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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홀덤 실전 23편 - 되는 날 승부해라.

◆ 되는 날 승부해라

 

정말 신기하게도 게임이 잘 풀리는 날은 어떤 상황에서든 거짓말같이 패가 척척 달라붙고, 반대로 게임이 꼬이는 날은 아무리 좋은 패를 들고 있어도 말도 안 되는 패배를 당하든지,

 

이긴다하더라도 아주 조금의 소득밖에 올리지 못한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은 최소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잘 되는 날은 게임 자체가 수월하게 흘러가는 것은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도 신기하리만큼 여러분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게임이 안 될 때는 패도 꼬이지만,

 

주변에서 별 이상하고 괴상한 일들이 생겨 여러분을 더 곤경에 빠트리곤 한다.

 

예를 들자면 생전 실수 안하던 딜러가 엉뚱한 실수를 해서 행운을 준다든지, 반대로 불운을 준다든지, 아니면 급한 용무가 있어 2~3판 자리를 비웠더니 그것이 행운이나 불운으로 작용한다든지,

 

옆 사람의 상식 밖의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여러분에게 행운, 또는 불운으로 작용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이런 운에 대한 부분은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실력과는 큰 관계가 없는, 말 그대로 행운이나 불운이라고 표현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필자가, 듣고, 겪었던 대표적인 행운, 불운의 예를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사연 1>

 

예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에서 게임할 때의 일이다.

 

카드를 돌리는데 첫 카드로 K가 들어왔다. 그러고 나서 2번째 카드를 돌리는데 딜러의 실수로 나의 2번째 카드가 오픈되었다. 하필 그 카드는 A였다. 순간 필자는 최고의 핸드를 놓쳐 많이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카드를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K가 들어오며 K-K이 되었다.

 

두 가지 모두 최고의 핸드이기에 바닥에 오픈되는 카드에 의해 어느 쪽이 더 좋을지 달라지겠지만 어찌됐든 누구보아도 K-K가 좀 더 좋은 것이 당연한 일.

 

그러고 나서 프리플럽에서 판이 꽤 재밌게 진행된 후 플럽이 오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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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는 최고의 상황이 되었다. 물론 A-K를 들고 있었어도 좋은 플럽이지만 어디 K-K에 비하겠는가? 필자는 속으로 웃음을 금치 못하고 있었는데, 그 후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플럽에서 상대와 우당탕탕하며 서로가 올인을 집어넣었고 게임 결과가 나왔는데 상대의 핸드가 Q-Q였던 것이다. 결과는 물론 필자의 승리로 끝났지만,

 

딜러가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필자가 어느 정도 이상(올인까지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피해를 보는 것이 너무 빤히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딜러의 실수 하나로

 

필자와 상대의 천국과 지옥을 완전히 바뀌어 버린 셈이다.

 

상대의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졌겠지만, 충분히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규정에 의해 진행된 게임이기에 하소연할 수도 없다. 당시에 필자와 상대의 기분이 어떠했을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게임이 잘되는 날은 이렇게 딜러가 도와주기도 하며, 반면에 상대는 일초라도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야할 재수없는 날인 것이다.

 

<사연 2>

 

역시 예전에 라스베이거스 윈(Wynn)에서 게임할 때의 일이다.

 

프리플럽, 플럽에서 이미 판이 어느 정도 달아올라 있었다. 5명은 폴드하였고, 턴에서 총 4명이 승부를 보는 상황이었다. 당시 필자는 ◆A-◆J를 가지고 있었고, 베팅위치는 4명 중 두 번째였다.

 

그런데 턴에서 ♣Q가 떨어지며 넛스트레이트가 되었다.

 

20220929_130357_2.png                          

 

맨 앞에서 베팅을 하고 나왔고, 필자는 넛(거기다 레인보우바닥 2장이지만 턴에서 떨어진 거라 크게 신경 안썼음)이기에 뒷사람들을 데리고 가기위해 콜만 했다.

 

그러자 다음 사람도 콜, 그러고 네 번째 사람 (S)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딜러가 리버를 오픈해 버렸다. '♠3'이었다. 딜러가 실수를 한 것이다. 그러자 S가

 

"어, 난 아직 결정도 안했는데..."

 

라며 상당히 당혹스러워 했다. 사고가 난 것이다. 딜러 또한 매우  당황하며 매니저를 불러 상황을 설명했고 매니저는 S에게 "당신이 죽을 거면 지금 상태로 그냥 승부하면 되고,

 

당신이 콜을 할 거면 리버를 다시 오픈해야한다. 어떻게 할 것이냐?" 고 물었다.

 

그러자 S는“어떻게 해도 난 상관없다. 죽으라면 죽고, 콜 하라면 콜 하겠다."라고 하였고 매니저가

 

“어찌해도 상관없으니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고 하였으며 결국 우여곡절 끝에 S는 콜을 하고 리버를 다시 오픈했는데 필자에게는 찝찝하게 ♣5가 떨어졌다. 턴, 리버에 계속 ♣가 나오면서 바닥에 ♣가 3장이 된 것이다.

 

 

넛 상황이 무너지긴 했어도 턴, 리버에 계속 ♣가 떨어진 것이기에 필자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승부를 했는데, 불행하게도 S에게서 ♣플러시가 나와 어이없게 큰 승리를 놓치고 오히려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맨 앞의 플레이어는 J-9 (턴에서 세컨스트레이트 ▶ 9-10-J-Q-K)을, 세 번째 플레이어는 K-10(투페어)을 가지고 있어 딜러가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너무도 아쉬웠고 화도 조금 났지만, 딜러를 탓한다고 바뀔게 있으랴. 딜러의 실수로 이전의 상황처럼 필자에게 행운을 주는 것도, 지금처럼 불운을 주는 것도 모두 게임의 일부일 뿐이다.

 

필자는 원래 거의 벨라지오에서만 게임을 하고 윈이나 베네시안 등등 다른 곳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가지 않았는데, 일이 있어 오래간만에 원에 갔다가 잊기 힘든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평소에도 별로 선호하지 않던 원이었는데 이 날 이후 원이라는 이름은 영원히 내 머릿속에서 없어져 지워버리고 다시는 가지 않았다.

 

이처럼 잘되는 날은 딜러까지 도와주고, 안 되는 날은 딜러까지도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에는 딜러의 실수가 아닌, 정상적인 진행 상황에서 벌어진 울고 싶었던 일에 대해 기억나는 일화를 소개하겠다.

 

<사연3>

 

필자가 유튜브에서 홀덤 강의를 할 때 김지훈(이후 K로 표현)이라는 회원님께서 보내준 사연이다. 참고로 K는 가족과 함께 멕시코에 거주하는 분으로,

 

비즈니스 때문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장기간체류 중인 상황이었다. K는 프로에 버금가는 일류 실력자였다.

 

K는 이 날 게임이 계속 꼬여 계속 고전하다가 마침내 좋은 찬스를 잡았다. 게임 막바지에 K는 10-10을, 상대는 9-9를 들고 프리플럽에서 올인 승부가 벌어졌는데,

 

두 사람의 합의에 의해 커뮤니티 카드를 2번 오픈하기로 하였다. 즉, 2번을 오픈하여 1 : 1이 되면 판돈을 반씩 나누고, 한사람이 2번을 다 이기면 판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다.

 

참고로 이 룰은 큰 게임을 하는 테이블에서만 통용되는 룰로서 처음 5장을 오픈 한 후, 2번째는 처음 오픈했던 5장의 카드를 빼고 다시 오픈 하게 된다. 그러니 K로서는 겁날게 9가 떨어지는 것뿐인데,

 

만의 하나 첫판에 9가 나와 진다하여도 9가 1장 빠지는 것이기에 2번을 다 지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약 1%)이었다.

 

그런데 이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 실제로 일어나면서 K가 올인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두 번 모두 보드에 10은 오픈되지 않고 9가 오픈된 것이다.

 

물론 정말 극악의 확률로 일어나는 일로 결코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게임이 안 풀리는 날은 이런 일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모양이다.

 

<사연 4>

 

이번엔 필자가 벨라지오에서 게임을 할 때 벌어진 일화다. 이날은 처음부터 게임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고전하고 있었지만, 게임이 꼬이기에 가능한 타이트한 운영으로 간신히 버티며 큰 피해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중동 쪽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 (이후 S으로 표현)가 새로 테이블에 들어왔다.

 

그런데 S가 들어오자마자 불패가 뜨며 순식간에 큰돈을 따면서 판의 분위기를 완전 휘저었다. 그리고 필자와 승부가 붙었는데 이판에서도 S가 프리플럽에서 판을 키운 후 플럽이 오픈되었다.

 

-4명 승부 -베팅위치=상대1-필자-상대2-S---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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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필자의 핸드는 A-J이었으니, 넛플러시로 필자에게는 황금 같은 기회가 온 것이다.

 

상대1이 체크를 하였고, 필자 역시 체크굿(프리플럽에서 S가 판을 키웠기에 S가 당연히 베팅을 하리라 예상했고, 필자는 레이즈를 하려 마음먹고 있었다).

 

상대2도 체크였는데 여기서 S가 황당한 플레이를 하고 나왔다. 바닥에 쌓인 팟이 그리 크지 않았는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큰 금액을 올인한 것이다.

 

이때 칩은 S가 압도적 많았고, 필자는 S의 1/3 정도, 나머지 2명은 필자보다도 적은 칩이었다(하지만 S가 워낙 많이 따고 있었기에 1/3도 작은 금액은 아니었다.

 

상대들의 돈이 자신에 비해 훨씬 적으니 ♣가 1장 더 나오기 전에 다 죽이려는 의도로 보였다.

 

그런데 앞에서 상대1이 콜을 하였고, 필자 역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 당연하게 콜을 했다. 상대2는 폴드하였고 3명이 승부를 겨루게 되었는데 상대1은 ♥K-♣Q, S는 ◆A-♠K을 가지고 있었으니,

 

누가보아도 필자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질 확률은 1%정도였다(이 당시에는 벨라지오에서는 올인을 하면 플레이어들의 핸드를 오픈하고 나머지 카드를 오픈했었다).

 

상대들의 핸드를 보는 순간 필자가 어떤 마음이었을지는 여러분도 분명히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속으로 웃음을 금치 못하고 지는 일은 아예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그런데...

 

턴에서 ♦K, 리버에서 ♥A가 오픈되며 S가 K풀하우스가 되어 S의 승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눈앞에서 벌어진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에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고 이판 역시 게임이 잘되는 사람(S)과 안 되는 사람(필자)의 운명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좋은 예 가운데 한가지다.

 

천하의 항우가 쏜 화살도 떨어질 땐 힘이 없다'고 하듯 게임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날은 한시라도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최선이다.

 

게임이 안 되고 꼬인다고 하는 것은 결국 승부처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다. 즉 불운하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 쉽지 않는데, 거기에 불운과도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 불운이라는 적이야말로 너무나도 무섭고 강한 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홀덤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적들 중에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적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게임이 안 되고 꼬이는데,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적하고 굳이 싸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싸워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만약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지고 떠날 수 없다는 전혀 쓸데없는 자존심 단 한가지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존심을 버리지 못 하는 이상, 여러분의 포커 인생은 영원히 고통스러운 빙하기밖에 없을 것이다.

 

안 되는 날은 한시라도 빨리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차라리 밖에서 놀아라. 그리고 그 대신 잘되는 날은 약속을 취소하고서라도 게임을 해라.

 

부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시간 이후로는 안 되는 날 무리한 승부를 자초해 기름통을 들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

 

“훌륭한 플레이어는 따고 일어날 줄 안다. 더 훌륭한 플레이어는 잃고 일어날 줄 안다.” "A good gambler how to quit winners, A better gambler how to quit losers."

 

이 명언은 초등학생도 어려워서 지키지 못할 말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지키지 못하고 있는 명언이다.

 

평생을 포커게임과 가까이하며 지내왔던 필자가 가장 지키기 힘들고 어려웠고, 가장 좋아하고, 포커를 즐기는 모든 분들에게 가장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명언을 여러분에게 전하며 홀덤 게임의 모든 이론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이 홀덤을 즐기는 동안 즐겁기를 바라며 건투를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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